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물향기수목원에 757m 규모 무장애나눔길 구축
장애인, 고령자 등 보행약자의 편리한 수목원 이용 도모

물향기수목원 무장애나눔길 전경.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물향기수목원 무장애나눔길 전경.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 장애인, 고령자 등 보행약자들도 편하게 숲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추진하는 녹색자금 공모사업으로, 휠체어나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보행약자들이 안전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녹색자금 2억7,600만 원을 확보, 이를 포함한 총 4억6,0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3월~9월까지 물향기수목원에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했다.

무장애나눔길은 탐방객들로부터 가장 인기가 많은 습지생태원에 757m 길이로 조성됐다. 구체적으로 경사 8% 이하의 목재 데크길과 포장길을 조성하고, 보행약자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일정 구간에 휴게공간이 들어섰다.

이를 통해 연간 총 방문객 35만 명 중 약 38%(13만 명)에 달하는 보행약자들이 쉽게 원시 숲길을 탐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신광선 소장은 “지난해에도 물향기수목원은 무궁화원 리모델링, 습지생태원 관람로 개선 등으로 보행약자 편의를 증진하며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며 “무장애나눔길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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