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메재단, 농업 기반의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국내 최초로 선보여

푸르메여주팜 조감도. ⓒ푸르메재단
푸르메여주팜 조감도. ⓒ푸르메재단

발달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하며 자립을 꿈꿀 수 있는 농장이 들어선다.

푸르메재단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국내 최초의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주)푸르메여주팜’을 설립, 농장 건립에 착수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푸르메재단은 여주시, 한국지역난방공사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푸르메여주팜의 설립 등기를 마치고, 공동설립자로서 협력과 책임을 다지는 주주간 협약서을 체결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다.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설립되는 푸르메여주팜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설립한 것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국가책임을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 5월 다자간 공동설립 협약 후 여주시는 설립 타당성 검토와 조례제정 및 출자 등을 거쳐 20%의 지분으로 참여했고, 관련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30%의 지분을 출자한 한국지역난방공사, 50% 지분을 출자한 푸르메재단이 함께 농장 건립과 운영을 책임진다.

푸르메여주팜 설립에 따라 푸르메재단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원금을 전달받아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팜 시공에 들어간다.

올해 말 온실 부분을 우선 완공하고 내년 1월 시범 오픈한다.

푸르메여주팜은 “장애인이 쉽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팜으로 버섯과 토마토를 재배 및 가공한다. 지역 농산물도 함께 가공 판매해 중증 장애인인의 직업재활을 위한 영농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우수한 상생모델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며 “발달장애인 근로자 채용인원은 일차적으로 30명, 최대 60명으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르메재단은 푸르메여주팜 건립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푸르메 오늘도 Good Job’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이사는 “시민 1만 명의 힘이 없었다면 지금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없었을 것.”이라며 “장애청년들이 당당히 일하며 우리 사회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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