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네일케어 매장 ‘섬섬옥수’ 운영기업 모집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과 한국철도공사(이하 한국철도), 국가철도공단(이하 국가철도)가 손을 잡고 중증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8일 세 기관은 전국 주요철도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한 이번 협약은 하루 320만 명이 이용하는 철도역을 사회적 가치를 담은 일자리 창출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세 기관이 뜻을 함께 했다.

중증 여성장애인 일자리 창출 플랫폼인 ‘섬섬옥수’는 전국 주요 철도역 로비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인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중증 여성장애인을 고용해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무료 네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섬섬옥수는 지자체 주도형으로 2019년 부산역과 2020년 6월 익산역에 매장을 오픈한바 있다.

기업주도형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섬섬옥수 사업은 현재 설치 진행 중인 대전역을 포함 총 8개 철도역(용산·영등포·안양·오송·김천구미·울산·강릉)을 시작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전국 주요 역에 확대 할 계획이다.

섬섬옥수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철도는 역사 내 유휴 공간 제공, 국가철도는 역사 내 장소 사용승인, 공단은 맞춤형 인력풀 지원 및 장애인고용 컨설팅 등을 협력한다.

이를 통해 참여기업은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하고,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제공되며,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무료 네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회적 선순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공단에서는 채용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의 모집대행부터, 맞춤훈련센터를 통한 맞춤형직무교육 제공,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보조공학기기 및 근로지원인 등 다양한 고용안정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단 조종란 이사장은 “이동의 장소로만 생각했던 철도 플랫폼이 중증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플랫폼으로 재해석 됐다.”며 “여러 기관이 협업해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섬섬옥수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또는 기관은 공단 누리집(www.kead.or.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신청서를 내려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6일 24시까지며, 장애인 고용의무 미이행 기업 또는 기관은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사회적가치 혁신성장센터(031-728-7361, 7193)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