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를 입은 A씨의 자택. ⓒ한국장애인재단
침수 피해를 입은 A씨의 자택. ⓒ한국장애인재단

한국장애인재단(이하 재단)은 지난달 22일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당사자를 위해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2015년부터 재난·재해 등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에게 긴급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긴급지원금은 대전시와 나주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당사자 2인에게 전달됐다.

대전에 거주하는 긴급지원사업 수요자 A씨는, 지난 7월 30일 발생한 폭우로 인해 살고 있는 집이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구조된 이후 대전 서구청에서 지원한 숙소에서 생활해왔다. 집이 모두 잠겨 대부분 가구가 무너지고, 장판과 벽지가 모두 물에 젖어 망가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나주에 거주하는 수요자 B씨는 지대가 낮은 곳에 거주하고 있어 인근에 침수방지를 위한 빗물펌프장이 있음에도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입어왔었다. 지난 8월 8일 발생한 폭우로 영산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휠체어 사용 장애인으로 짐을 옮기기 어려웠던 B씨는 상당한 재산 피해를 입게 됐다.

이들의 피해 상황을 알게 된 행복한우리복지관과 나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재단에 긴급지원금을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긴급지원금을 지원하게 됐다.

재단 이성규 이사장은 “긴급지원사업을 통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두 사람 모두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위해 힘쓰는 한국장애인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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