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장애인 건강증진 기여
국가대표 테니스 임호원 선수 등 영상 제작 참여를 통한 건강지킴이 역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 맞춤형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누구나 활용 가능하도록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그동안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슬기로운 집콕운동’ 및 홈트레이닝 영상 등 여러 가지 비대면 운동프로그램 제작을 진행해왔다.

요즘 운동의 핫 키워드로 각광받고 있는 필라테스는 자세 교정과 신체의 균형을 맞춰주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제작한 장애인 맞춤형 필라테스는 장애인의 특성에 맞게 유형별로 프로그램을 개발, 영상으로 제작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해 대한장애인체육회 메디컬체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선수 중 어깨통증을 느끼는 선수가 가장 많았으며(70.3%) 허리(29.7%), 팔꿈치(28.1%)순으로 나타나 목과 어깨, 허리의 전신균형 및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그 결과 휠체어장애인을 위한 목·어깨 강화 1·2인 필라테스, 시각·청각·지적장애인을 위한 전신강화 1·2인 필라테스 등 총 4편을 개발했다.

프로그램별 이완운동, 가동성운동, 역동적 안정성운동 총 3단계를 거쳐 일상 속에서 쉽게 활용 가능하고 기구운동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동작들로 제작됐다.

이번 장애인 맞춤형 필라테스 프로그램 개발 및 영상제작에는 대한필라테스학회 연구진과, 장애인체육 임호원(휠체어테니스)·조승찬(농구) 선수도 함께 참여했다.

두 선수는 ‘처음 접해보는 필라테스를 통해 경직돼 있는 목·어깨 근육 완화에 도움이 됐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수통이나 밴드 등을 사용해 파트너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필라테스가 신체 발란스기능을 개선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영상이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어려운 많은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완성된 영상은 14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정보센터(sports.koreanpc.kr)와 SNS,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www.mcst.go.kr) 등을 통해 보급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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