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주요 위치에 QR코드 표지판 부착… 건축물 특성, 역사적 사건 등 담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0일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 이하 기념관)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이 청각장애인 문화향유권 향상을 위해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한 ‘누리go, 즐기g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민주인권기념관은 올해 상반기부터 서대문농아인복지관과 함께 기념관 내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해설 시나리오 작업과 녹화 등을 거쳐 수어 해설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수어 해설시스템은 민주인권기념관 관람 주요 위치에 QR코드 표지판을 붙이고, 이를 찍으면 수어 해설동영상으로 연결되도록 해 청각장애인이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어 해설 QR코드 표지판은 기념관 안팎 16곳에 붙어 각각의 해설 동영상으로 연결된다. 부착 장소는 건물 입구, 나선계단, 509호 조사실 등이며, 건축물 특성에 대한 정보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6·10민주항쟁 등 역사적 배경과 사건에 대한 정보도 함께 담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민주인권기념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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