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인 자립생활 일대기 ‘소중한 만남’ 출간
뇌성마비인 자립생활 일대기 ‘소중한 만남’ 출간
  • 박성용 기자
  • 승인 2020.11.04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포스코ICT의 꿈 지원 프로젝트로 시작
자립생활의 시작, 적응 과정, 그 과정에서 만난 인연 등 담아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뇌성마비 작가의 꿈을 향한 날갯짓이, 소중한 책 한 권으로 변해 세상과 만났다.

지난달 29일, 뇌성마비인 김은복 시인이 편찬한 수필집 ‘소중한 만남’의 출판기념식이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진행됐다.

저자인 김은복 시인은 약 30년 간 재활원에서 지내다, 지난 2014년 독립에 대한 갈망으로 사회로 나와 자립해 생활하고 있다.

또한 1997년 첫 시집인 ‘애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바람은 내게로 왔다’, ‘어항속의 사랑’, ‘나뭇잎 사랑’, ‘바람난 아줌마’ 등 자신의 감성을 세상에 전하고 있다.

김 시인의 첫 수필집인 ‘소중한 만남’은 지난 4월 포스코ICT 직원들의 펀딩 기금으로 제작됐다. 수필집의 교정과 제작을 위해 포스코ICT는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 시인은 이번 수필집을 통해 자립생활에 대한 간절함, 독립 이후에 적응 과정, 그 과정에서 행복을 찾는 여정을 묵묵히 써내려갔다.

기금을 전달받은 김 시인은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포스코ICT에서 평생의 꿈을 이루게 해줘 고맙고, 올해가 가장 뜻 깊은 해가 될 것 같다. 키보드를 쓸 수 없는 내 손을 대신해서 글을 써주고 공감해주는 봉사자들의 마음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채정환 관장은 “글을 쓰고 책을 낸다는 것이 두 손과 발이 불편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 작가님의 노력과, 그 과정을 도와준 포스코ICT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펀딩을 주최한 포스코ICT는 “수필집을 편찬하는 과정을 함께하면서 직원들의 장애인식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장애가 결코 장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 작가님의 작품활동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