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 만족도 89%에 달해… 사업대상자, 지원금액 등 대폭 확대

경기도가 추진한 중증 장애인 주택개조사업이, 당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수요를 반영해 확대 실시된다.

18일 경기도는 중증 장애인 주택개조사업 125호를 준공하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사업에 대한 만족도 89%에 달하는 점 등을 감안해 내년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증 장애인 장애인주택개조사업은 장애인 당사자의 주거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안전손잡이·경사로 설치, 단차 제거, 화장실 내부시설 수리, 도배·장판 교체 등 주택 내·외부 맞춤형 편의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18년~2022년 800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까지 총 437호의 개조를 완료해 목표 대비 54.6%의 진행률을 달성했다.  

도는 올해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 1월~6월까지 총 5차에 걸쳐 신청을 받아 자격 검증과 현지실태조사를 마쳤으며, 지난달까지 주택개조 공사를 추진했다. 

특히 개조를 완료한 총 125가구 중 66가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89%에 달하는 59가구가 만족한 것으로 응답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도는 올해 4억5,6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25호를 지원했으나, 사업대상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신청대상자 증가로 내년 예산을 8억2,500만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지원 대상도 165호로, 지원금액도 38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장애등급제가 폐지된 점을 반영해, 지원대상도 1․2·3급 중복 장애인가구에서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가구로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대상자는 당초 7만 명에서 약 21만 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지난 7월 해당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완료했다.

도는 다음달 1일~내년 1월 29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1차 수요조사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예산이 확정되면 접수자를 대상으로 1차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홍지선 도시주택실장은 “욕조 철거나 현관 자동문 설치와 같은 단순한 주택개조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이 이 사업을 지속해야 할 이유.”라며 “중증 장애인 주택개조사업이 주거취약계층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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