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원 총 114명 참여… 비대면 방식으로 마스크 제작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등 관련기관 10곳 전달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마스크로 입 모양을 읽어 의사소통을 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소통단절을 해소하고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입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 제작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입 모양을 읽어 대화를 파악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마스크 생활은 소통단절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을 주고 있다. 청각장애 학생들의 경우, 담당 교사의 입 모양을 볼 수 없어 수업과 학교생활에서 소외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청각장애 대학생들을 위한 투명 마스크 1,500개를 제작·기부한데 이어, 서울 소재 특수학교와 청각장애인복지관, 농아인협회 등 지원대상과 기관의 폭을 확대해 두 번째 투명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투명 마스크 제작은 봉사단원 114명이 DIY 키트를 통해 집에서 만드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1,700개의 마스크를 제작 완료했다. 

재단은 완성된 투명 마스크를 학교와 사회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17일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 마스크 300개를 전달했으며, 이후 서울 소재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와 복지기관 등 10여 곳에 순차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투명 마스크 제작 캠페인은 단순 물품 기부가 아닌, 청각장애인과 봉사활동 참여자 모두에게 코로나를 이기는 응원의 소통 활동이라는 점에서 뜻 깊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50+세대가 시의성 있는 사회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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