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능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 강화
부산시, 수능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 강화
  • 박성용 기자
  • 승인 2020.11.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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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권한대행 “확진자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72시간 코로나19 완전 봉쇄”
30일 제6차 생활방역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30일 제6차 생활방역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부산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30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봉쇄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는 3일까지 72시간 동안, 정부의 대응 방침인 2단계보다 대폭 강화된 수준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지난 2월,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1주일 내 부산지역 신규확진자는 총 170여 명으로, 음악실에서 발생한 감염이 학교와 병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시행한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가 투입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

변 권한대행은 “오늘부터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날까지 2단계보다 강화된 수준의 방역체계를 통해 ‘72시간 동안’ 코로나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앞으로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는 ‘제6차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다음달 1일~14일까지 2주간 수도권과 동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틀어막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유흥시설 5종은 집합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 직접판매홍보관,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의 단체룸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또한 식당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시는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외에 추가적인 방역 강화 수칙도 적용한다. PC방과 노래연습장의 경우 초·중·고등학생의 출입이 금지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줌바·에어로빅 등 격렬한 GX류 시설과 목욕장업의 사우나·한증막 시설, 학원·교습소의 관악기·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큰 교습소, 아파트 내 복합편의시설의 운영도 금지된다. 호텔·파티룸·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파티 등도 추가로 금지된다.

다음달 3일부터는 감염에 취약한 야간 활동을 줄이기 위해 도시철도 4개 노선과 시내버스가 야간시간대(오후 10시 이후) 약 20% 감축 운행에 돌입한다. 연말에 예정됐던 빛 축제 등 행새와 축제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아울러 코로나19가 광범위한 시설에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와 구·군, 경찰의 인력을 2배 이상 투입해 중점·일반관리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부산지역 병상 가동에 비상이 걸린 점을 감안해,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대구의료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기로 했다.

또한 부산의료원 내 기존환자 퇴원과 전원을 통해 94개 병상을 확보하고, 170실 규모의 경남권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도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추가적으로 부산시 북구에 위치한 인재개발원 생활관에 120여 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며, 추가 생활치료센터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집에 머무르는 것과 마스크 착용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