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18년 챔피언 제주, 2019년 챔피언 서울… 다섯 번째 결승 만남
코로나19 확산세에 정규리그 축소… 3라운드 경기 취소하고 플레이오프 진행

지난 8월 21일 서울특별시청과 제주특별자치도의 1라운드 경기 모습.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지난 8월 21일 서울특별시청 조승현 선수(왼쪽)와 제주특별자치도 김호용 선수의 1라운드 경기 모습. ⓒ한국휠체어농구연맹

2020 KWBL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이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청으로 정해졌다.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춘천호반체육관에서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앞서 정규리그는 지난달 11일 제주에서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당초 한국휠체어농구연맹은 3라운드까지 30경기의 정규리그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팀 단장회의를 통해 경기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2라운드까지 진행된 정규리그 결과 제주가 7승1패를 기록하며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진출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5승3패로 2위를 기록한 서울은 지난달 29일 춘천시장애인체육회(정규리그 4승4패)와의 플레이오프에서 63대42로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특히 두 팀이 맞붙게 될 챔피언결정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와 서울의 리그 챔피언결정전 만남은 벌써 다섯 번째다.

2015년 리그가 출범한 이후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제주는, 지난해 서울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서울은 2016년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제주를 상대로 고배를 마셔오다 지난해 드디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두 팀은 리그는 물론 각 대회에서 우승을 두고 여러 차례 맞붙어왔고, 무엇보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여럿 포진한 만큼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코트 위에 모두 오르는 셈이다.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휠체어농구연맹 관계자는 “지금보다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강화되면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계획대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선수들의 안전과 방역을 꼼꼼히 챙겨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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