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오후 1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

'아름다운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아름다운 아리랑'을 연주하고 있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오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개국 연합으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궁중음악기관인 장악원 소속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을 주며 지원한 세종의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한 단체로, 2011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창단했다. 이후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국내·외에서 7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국의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중국의 장애인예술단과 중국시각장애인협회, 일본의 시각장애인단체연합과 일본맹인복지위원회가 연합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모든 준비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3개국 화상회의를 통해 공연을 기획하고 각국에서 촬영한 연주 영상을 최종 편집했다. 

이번 공연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정악합주 도드리, 유현의 향기, 아름다운 아리랑 등의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한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최동익 단장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시각장애인 예술가들이 협업하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시각장애인 연주자들의 공연이 세계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3일 오후 1시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팀(02-880-069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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