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14만 가구 대상… 화재경보기,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

소방청과 경남도는 도내 취약계층 14만 가구에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경남도 소방본부는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의 2021년 복권기금사업에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신청, 국비 79억100만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낙후 지역의 소방시설 구축을 위해 복권기금사업 예산이 투입되는 경우는 있었으나,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위한 예산은 전국 최초다.

경남도는 이번 예산 확보로 취약계층의 대상을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뿐만 아니라 장애인,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까지 확대해 현재 50% 정도 설치된 주택용 소방시설을 내년까지 도내 전 취약계층에 설치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도내 안전취약계층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을 완료하겠다.”며 “지원 대상을 지속 확대해 도내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특히 경남도 지역은 고령화 정도가 더 심한만큼 중앙정부에서도 화재경보기 보급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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