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지역 생활이 어려운 탈북가정 30가구에 전달”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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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지난 5일 생활이 어려운 탈북가정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봉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올해 계획한 다중집합행사를 모두 취소한 가운데 마련된 이번 김장봉사는, 정부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중앙회와 수도권지역협의회 임원 중 김장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참여했다.

하루 전날부터 참여한 임원들은 배추 수확 및 절이기, 절임배추 씻어 김장장소로 옮기기, 고춧가루 등 재료구입 장보기 및 각종 야채를 다듬어 배추속(양념) 만들기, 김장김치 탈북민 가정에 배달하기 등 3개조로 역할을 분담했고, 당일 김장버무리기는 다함께 참여했다.
 
이날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임원들이 사랑과 정성을 담아 한 포기 한 포기 버무린 배추김치는 코디스원(온라인종합몰)에서 협찬한 코로나 방역제품세트와 함께 서울과 수도권 일원에 사는 탈북민 가정 30가구에 전달됐다.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안준희 총재는 이날 김경순 이사, 류지숙 사무총장 등과 차량 3대에 김장김치를 나눠싣고 서울지역 및 수도권 일원의 탈북민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전달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에 우리들의 따뜻한 정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수 고양시지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봉사를 해왔지만 탈북민을 위한 봉사는 처음.”이라며 “안준희 총재님이 직접 심고 가꾼 배추로 김치를 담가 나눴다는데 더 큰 의미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루 장사를 포기하고 김장장소를 제공해준 대박식당 강명옥 대표는 “하루 매상보다 좋은 일 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어서 더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생활이 어려운 탈북민을 이번 김장김치 이외도 지난 4월 마스크 보급, 9월 한가위 위로품도 전했으며, 연내에 탈북청소년 10명에게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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