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전 행각 경사로 구축, 정관헌 촉각모형 등 설치

덕수궁 중화전 행각에 설치된 경사로. ⓒ문화재청
덕수궁 중화전 행각에 설치된 경사로.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향유하는 문화유적을 만들기 위한 무장애공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덕수궁관리소는 올해 덕수궁을 방문한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이동 불편에 대한 문답을 실시해, 무장애공간 사업의 우선순위로 중화전 진입 길목인 중화전 행각을 선정한 바 있다.

중화전 행각은 덕수궁 진입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주 관람지(중화전)로 이동하기 위한 통로로, 그동안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은 높은 단차로 인해 멀리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문제를 반영해 경사로 조성을 착수, 지난 23일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경사로 설치로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와 임산부, 영유아 동반 관람객 등도 훨씬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3일 덕수궁관리소는 궁능유적본부와 함께 정관헌에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손으로 만져 형태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정관헌 촉각모형을 설치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를 목표로 석조전 접근성 개선을 위한 승강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덕수궁관리소는 “앞으로도 무장애공간 조성을 위한 예산확보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실효성 있는 관람여건 개선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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