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 시각장애인 신여성 삶 등 담아내

청송교육문화진흥회는 점자로 읽는 매거진 ‘BF(Barrier Free)’ 2호를 발간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표지에서는 김형희 작가의 작품 ‘비상’을 담았다. 코로나19로 어려웠던 2020년을 보내는 한편, 다가올 새해의 꿈을 함께 나타냈다.

이번 호에서는 BF 인물 코너를 통해 한국 최초로 특수교육을 받아 특수교사로 활동했던 오봉래를 소개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시각장애인 신여성의 삶을 그려냈다. 

문화예술에 전반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도 담았다.

우선 화면해설 영화 ‘감쪽같은 그녀’, ‘김복동’을 리뷰하고, ‘너의 춤이 들려요’라는 배리어프리 무용을 소개했다. 

또한 촉각으로 보는 캐릭터 ‘라이언’을 촉각 인쇄해 손끝으로 확인토록 했으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김형희 작가의 예술 인생과 촉각 그림을 문자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인 당사자인 김예지 의원이 발의한 시각장애인 관련 법률안 내용을 정리했다.

BF 김동복 발행인은 “잡지를 읽고 나니 촉각으로 이미지가 떠올라서 공감의 폭이 넓어졌으며, 점역이 잘 읽혀서 좋다고 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BF는 문화체육과광부와 힌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실시하는 2020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시각장애 문화예술 정보 콘텐츠 제작 기획공모사업’에 선정돼 제작됐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