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클래식 공연장, 미술전시실 등 주민복합시설 갖춰

대구예아람학교 조감도. ⓒ대구광역시교육청

대구시에 장애학생의 예술적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한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장애학생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중점 특수학교 ‘대구예아람학교’를 개교한다고 밝혔다.

대구예아람학교는 달성군 옥포읍 옛 경서중학교 부지에 지어지는 특수학교로, 약 1만5,000㎡에 달하는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된다.

특히 일반 교실(25학급) 외 25m 4레인 수영장, 클래식 전용 공연장, 미술전시실, 북카페 등의 주민복합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단순히 교육적 기능뿐만 아닌,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현재 대구예아람학교의 공정률은 약 85% 정도로, 내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이다.

개교사무 준비를 위해서 지난 5월 교원(교장 1명, 교감 1명, 교사 8명) 겸임 발령을 시작으로 지방공무원(행정실장 5급 1명, 6급 1명) 겸임 발령, 업무담당자(행정 6급 1명) 발령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또한 문화예술 중점 교육과정 개발과 교재·교구 구입 등 개교 업무가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 9월 ‘2021학년도 특수학교 및 고등학교 배치 계획’에 의해 학생 모집도 원만하게 이뤄져 총 105명의 학생이 내년 3월 1일 전·입학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대구예아람학교는 학생 발달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학교급간 연계성 있는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유치원과정 ‘문화예술적 감각 계발’ ▲초등학교과정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 ▲중학교 과정 ‘문화예술 활동으로 소질과 적성 찾기’ ▲고등학교과정 ‘문화예술을 통한 진로교육 및 진로선택’에 중점을 두고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을 해나갈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은 “대구예아람학교가 안전한 교육시설과 환경 구축을 통해 함께 성장하며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행복한 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기간 개교에 차질에 없도록 공사와 관련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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