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점자도서관 등 무상 배포

점자도서와 오디오북으로 제작된 ‘석학, 과학기술을 말하다’ 시리즈.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은 석학들이 직접 쓴 과학대중도서 ‘석학, 과학기술을 말하다’ 시리즈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와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한림원은 지난 2006년부터 과학기술 분야의 우수저서 출판을 위해 ‘석학, 과학기술을 말하다’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점자도서와 오디오북은 지난 2019년까지 발간된 총 34권의 도서에서 대중성, 판매부수, 우수과학도서 선정 여부 등을 기준으로 선정해 제작됐다. 

선정된 도서는 ▲노벨상과 함께하는 지구환경의 이해(김경렬 저) ▲우리 몸의 기생충 적인가 친구인가?(채종일 저) ▲빅데이터와 데이터과학(박성현 등 공저) ▲우리음식의 역사(이철호 저) 등 총 4권이다.

완성된 점자도서와 오디오북은 전국의 시각장애 특수학교, 복지관, 점자도서관 등 300여 개소에 무상 배포됐다. 

전문 성우들의 녹음으로 제작된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 전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인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과 ‘실로암 포네’ 등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한림원 한민구 원장은 “국내 전체 출간물 중 점자도서로 발간되는 것은 소수이며, 점자도서 대다수는 문학도서라.”며 “다양한 지식을 원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접할 수 있도록 우수 과학기술 도서를 점자도서와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과학기술 문화 격차와 불평등 해소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한편, 한림원은 지난해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사업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와 오디오북 발간, 청각장애인을 위한 과학기술 특별강연 수화통역 동영상 제작·배포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에는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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