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은 양주시에 위치한 공립 특수학교 양주도담학교의 3회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로 시끌벅적해야 할 교실도, 강당도 고요하기만 했습니다. 학생들도, 부모들도 찾아볼 수 없는 코로나19가 만들어 준 졸업식 날의 모습이었습니다.

양주도담학교는 미리 촬영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로 올려 졸업식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장은주 교장 / 양주도담학교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졸업식을  유튜브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저희 아이들이 현장체험 학습이나 직업교육 활동 등 외부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다 축소가 되었습니다.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우리 교직원들이 지혜를 모아 ‘양주도담 꿈날개의 날’을 운영했습니다.

2018년 9월 개교한 양주도담학교는 꿈을 키우고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하는 따뜻한 교육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과정부터 직업 전공반 과정까지,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종합 배움터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현장 중심,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배우며 사회로 진출하는 꿈을 키웁니다.

인터뷰) 서경민 교사 / 양주도담학교
종업식을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가정방문을 실시를 하게 되었어요. 일상으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올해를 꿈꿔보는데요.

인터뷰) 정현철 교무부장 / 양주도담학교
저희 아이들은 장애가 있어서 원격으로 하는 수업에 참여가 무척 어려웠어요. 아이들이 가급적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고, 원격수업보다는 등교 수업을 조금 더 내실 있게 하고자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중에 있습니다.

졸업식, 교사와 부모의 따뜻한 사랑으로 어깨를 토닥이며 힘과 용기를 담아 보내는 의식이 코로나19라는 힘에 밀려 교정엔 아쉬움만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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