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가능한 만 20세 이하 청각장애인 22명 대상
수술비 최대 600만 원, 3년간 재활치료비 추가 지원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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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재활치료 비용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일상 언어생활에 불편함을 갖고 있는 고도난청 청각장애인에게 전자(전극)장치를 귀 속에 심어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듣게 해 주는 수술이다.

선정된 청각장애인은 도에서 최대 600만 원까지 수술비를 지원한다. 수술 후 지원 금액이 남을 경우 재활치료비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밖에도 수술 다음 연도부터 3년간 1인당 300만 원까지 시·군에서 재활치료비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대상은 의료기관에서 수술이 가능하다고 확인한 만 20세 이하 청각장애인이며, 오는 17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아 최종 2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가 22명을 넘으면 올해에 한해 예비순위를 결정한 뒤 수술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순위에 따라 수술지원 대상자로 선정, 다른 청각장애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 허성철 장애인복지과장은 “올해 이후에도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청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청각장애인이 있으면 도와 시·군이 협력해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소리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세상과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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