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지원으로 장애대학생 학습권 보장 노력할 것”

국립특수교육원은 장애대학생의 고등교육 여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한  ‘2020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 평가는 2008년 제정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3조 제2항에 따라 매 3년마다 실시되며, 지난해에는 고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348개 대학의 428개 캠퍼스 중 343개 대학의 423개 캠퍼스(98.8%)가 참여했다.

평가는 지난해 3월~12월까지 각 대학이 제출한 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의 3개 영역에 대한 자체평가보고서에 근거해 서면평가와 현장방문평가, 종합평가의 3단계로 실시됐다.

전체 평균점수 70.9점… 10곳 중 4곳은 ‘보통’ 등급

평가 결과 등급별 현황은 ‘최우수’ 등급이 39개(9.2%)이고, ‘우수’ 93개(22.0%),  ‘보통’ 177개(41.8%), ‘개선요망’ 114개(27.0%)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해 보면,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며, 전체 평균점수는 70.9점으로 안정적인 ‘보통’ 등급으로 나타났다. 2017년도와 지난해 평가에 모두 참여한 캠퍼스는 413개였고, 이중 303개캠퍼스(73.3%) 점수가 향상됐다는 것이 국립특수교육원의 설명이다.
   
대학 유형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우수’ 이상은 원격대학(50%),  4년제 대학(42.7%), 전문대학(6.5%)의 순이었다. 

대학의 설립 주체별로는 국·공립의 장애대학생 교육지원 수준이 평균 78.5점으로 사립 69.1점에 비해 높았다.

대학 규모별로는 규모가 클수록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수준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대학은 평균 76.1점, 중규모는 72점, 소규모는 62.5점을 받았다.

국립특수교육원은 “평가의 종합적인 결과는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이 전반적으로 향상해, 교육 여건 개선 및 학습권 보장이 한걸음 더 도약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대학의 노력을 비롯해 국립특수교육원의 지속적인 컨설팅과 교육부에서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 결과에 따른 향후 추진 계획으로 “최우수 대학에는 최우수기관 인증현판 및 부총리 표창을 수여하고, 평가 결과를 각종 대학 지원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선요망 등급과 평가불참 대학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여건 개선을 위해 컨설팅 등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향후 국립특수교육원에서는 평가 결과에 따른 대학별 캠퍼스에 대한 컨설팅과 관련 연구 수행 등 후속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장애대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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