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년 장애대학생 원격수업 수강지원 사업 기본계획’ 발표
장애대학생 지원체계 마련 107개교 대상… 장애유형별 보조공학기기 지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정보단말기(왼쪽)와 점자프린터(오른쪽). ⓒ교육부

앞으로 원격수업을 수강하는 장애대학생의 학습권 강화를 위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장애대학생 원격수업 수강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장애대학생 원격 수강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확대된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장애대학생이 어려움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지원대상은 2020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결과, 평가 등급 ‘최우수(33개교)’, ‘우수(74개교)’ 대학 총 107개교다. 해당 대학에 점자정보단말기(시각장애인용), 한손용 키보드(지체장애인용) 등 장애유형별 원격수업용 보조공학기기를 구비할 수 있도록 예산 범위(15억 원) 내에서 교당 평균 1,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대학에서는 장애대학생의 수요를 고려해 구비를 희망하는 보조공학기기 목록과 소요액 등을 파악해 오는 26일까지 사업 전담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대학생 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각 대학별 지원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며, 대학은 지원금을 교부받아 원격수업용 보조공학기기를 구비해 자체 규정에 따라 장애대학생에게 기기를 대여하는 등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부 전진석 학생지원국장은 “교육부는 2005년부터 장애대학생 교육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교육지원인력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장애대학생 원격수업 수강지원 사업’ 신설로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보완하고 장애대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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