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는 지난 17일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CHERRY(이하 체리)와 모금 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업무용 스마트폰 기부 사업 모금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 사랑의열매 김용희 사무처장, 이포넷 이수정 대표이사, 공생사회적협동조합 유대기 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발맞춘 모금 캠페인 진행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경제 지형도 크게 변화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계층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캠페인을 통해 총 1,000여 명에게 스마트폰을 지원하고, 스마트폰을 지원받은 취약계층은 ‘타운워커앱(Town Worker App)’을 사용해 택배 배송, 중고물품 수거, 전통시장 배달 대행 등의 일자리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기부금을 전달하는 대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장기적인 자립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취약계층의 경우 통신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신용불량 등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기부 효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은 다음달 31일까지 모금액 4,500만 원을 목표로 진행되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CHERRY - 희망 나눔 플랫폼’ 앱을 내려 받아 참여할 수 있다.

서울 사랑의열매 김용희 사무처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떨어져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취약계층에게, 자립과 발전에 계기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블록체인 기술과의 신선한 만남뿐만 아닌, 대중들의 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체리는 기부금이 모금되고 전달되는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서만 기부금이 자동 전달돼 기부금 유용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부 플랫폼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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