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문화현장]을 쓰는 김호이 객원기자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 콘텐츠를 만들며 언론사에 연재를 하고 있는 김호이 기자가 웰페어뉴스를 만나 인터뷰와 함께 문화 현장으로 갑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하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그의 현장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배우 구혜선
배우 구혜선

배우 겸 영화감독이자 화가로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구혜선.

지난해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진행된 ‘항해-다시 또 다시’ 기자간담회 이후 1년여 만인 지난 23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구혜선과 서태지가 만나 흥미로운 전시가 만들어졌다.

온 국민이 사랑했던 서태지의 음악을, 서태지 세대였던 구혜선이 오마주를 했다.

서태지의 ‘컴백홈’을 비롯해 ‘필승’, ‘난 알아요’, ‘시대유감‘, ’죽음의 늪‘ 등 17곡을 오마주한 작품들이 전시장 곳곳에 있었다. 오마주 작품 옆에는 지난해 ’항해-다시 또 다시‘ 전시회에서 봤던 구혜선의 그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눈에 띄었다.

     구혜선의 오마주 작품

서로 인연은 없지만 제안을 한 구혜선은 서태지 측에서 승낙을 했고, 전시회가 진행됐다. 구혜선은 “기획하면서 내용이 많이 바뀌었지만 서태지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태지 측에 전시에 대한 소감을 들으려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곡 작업 중이라 현재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과거 서태지와 연인이었다는 루머에 휩싸인 적 있던 구혜선. ’이번 전시가 부담스럽지 않았을까‘라는 궁금증이 있던 와중에 구혜선은 이에 대해 “오래된 일기도 하고 사실이 아니라 부담이 없었고, 아직 서태지를 한번도 못봤다.”고 답했다.

이어 서태지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존경한다"며 "많은 대중들이 사랑하던 가수이기 때문에 서태지의 세계관을 함께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구혜선은 옆에 있던 피아노에 앉아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 연주로 마무리 했다.

배우 구혜선과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김호이 객원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