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접근성을 외면한 편의점에 대해, 장애계가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7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A편의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의점의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하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지난 2018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할 법적 의무가 없는 소규모 공중이용시설에 대해, 장애인 경사로 설치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해당 권고를 바탕으로 장애계는 대구지역의 A편의점 편의시설 설치 조사를 진행했으나, 조사대상 110곳 중 84곳이 여전히 휠체어 출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장애계는 질타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전국 편의점 숫자가 약 4만 개가 넘어선 만큼, 계속해서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성연 사무국장 /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장애인을 고객으로 고민하지 않고 편의점 수가 늘어날 경우, 결국 장애인이 절대 출입할 수 없는 공간의 수만 점점 늘어나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편의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누구나 24시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한편, 장애계는 장애인 접근성 보장을 위한 움직임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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