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0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발표
과기정통부, ‘2020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발표
  • 박성용 기자
  • 승인 2021.03.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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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접근성 평균점수 60.7점… 전년 대비 7점↑
“전반적인 웹 접근성 수준 낮은 편”… 기술 지원, 디지털포용법 제정 등 추진

지난해 국내 웹 접근성 평균점수가 전년 대비 13% 향상된 60.7점으로 조사됐다.

지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국내 웹 사이트의 접근성 수준을 조사한 ‘2020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과 고령층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신체적 특성에 상관없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 21개 업종 중 웹 사이트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8개 업종의 웹 사이트 1,000개를 임의 추출해,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국가표준)’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다.

웹 접근성 평균 점수 13%↑… ‘금융 및 보험업’ 업종별 점수 가장 높아

조사 결과, 1,000개 웹 사이트에 대한 전체 웹 접근성 평균 점수는 60.7점으로, 전년 대비 7점(13.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까지 전반적인 웹 접근성 수준은 낮은 편으로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하기에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71.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뒤이어 정보통신업(63점), 교육서비스업(62.9점),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1.1점) 순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53.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도매 및 소매업(55.3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59.3점), 부동산업(60.8점)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웹 접근성 수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매출액, 종사자 규모 클수록 웹 접근성 수준 높아

사업체 규모별로는 연매출액이 큰 사업체일수록 상대적으로 웹 접근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출액 300억 원 이상 기업의 경우 평균 점수 72.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50억~100억 원 미만(63.9점), 100억~200억 원 미만(63.2점), 10억~50억 원 미만(60.8점)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연매출액이 적은 5,000만~1억 원 미만 기업은 52.4점으로 조사됐으며 1억~5억 원 미만(53.3점), 5,000만 원 미만(54.8점), 5억~10억 원 미만(56.7점)으로 모두 50점대에 머물렀다. 

이러한 수치는 종사자 규모에서도 나타난다. 종사자 1,000명 이상의 기업은 웹 접근성 평균 점수 75.5점을 나타냈으며, 500~999명(74점), 300~499명(67점), 100~299명(64.9점), 50~99명(62점) 순으로 종사자가 감소할수록 웹 접근성 수준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매출액·종사자수별 웹 접근성 수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체 텍스트 등 7개 항목 ‘웹 접근성 준수율↓’… “디지털 포용 정책 지속 추진할 것”

한편, 조사항목별 웹 접근성 준수율 조사대상 23개 항목 중, 7개 항목이 준수율 50% 미만으로 조사됐다. 

‘적절한 대체 텍스트 제공’이 24.1%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반복 영역 건너뛰기(25.5%)’, ‘표의 구성(28.9%)’, 레이블 제공(30.9%), 자막 제공(35.5%), 제목 제공(41.1%), 정지기능 제공(44.0%) 순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응답 시간조절’과 ‘깜박거림의 사용 제한’은 웹 접근성 준수율 100%를 보였으며, 콘텐츠 간의 구분(99.7%), 자동재생 금지(99.6%), 명확한 지시사항 제공(99.6%) 순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는 웹 접근성이 미흡한 기관 중 복지관 등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연 40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웹 개발자에 대한 기술교육, 교육콘텐츠 제작·배포 등을 추진해 접근성 인식 제고와 개선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 보장 관련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디지털포용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로 경제·사회의 디지털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