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특수교육원, 충북 특수교육원 등 전국 4곳 조성
상상누림터 조성 확대, 이동형 서비스 개발 등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곳곳에 장애인 당사자를 위한 실감콘텐츠 체험관이 조성된다.

지난 3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 산하의 장애인 특수교육시설 내 공간을 활용, 장애인이 교육·놀이·관광 등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상상누림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상상누림터는 장애인단체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당사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했다. 다른 실감 콘텐츠에 비해 그 조작 범위를 확장하고,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정했다. 

또한,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편의성을 고려해 별도 이동 없이 휠체어를 탄 상태로 체험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 책상을 배치했다. 이용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물 등도 함께 설치해 접근성과 안전성 확보에 힘을 쏟았다.

상상누림터는 31일 경남 특수교육원을 시작으로 충북 특수교육원(4월 5일), 광주 특수교육지원센터(예정), 화성·오산 특수교육지원센터(예정)에서 차례로 실감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향후 문체부는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상상누림터 조성을 확대하고, 전국 각지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서비스’를 개발·도입해 장애인 문화향유권을 향상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상상누림터가 콘텐츠 향유에서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국민이 실감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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