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개체수, 원인병원체 유전자 분석 실시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16일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감염병 감시체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시체계는 국제교류가 확대와 기후온난화 등으로 연중 모기가 서식하는 상황에서 해외유입 매개모기에 의한 질병 발생 가능성을 조사해, 관련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고 모기 개체수 증가에 따른 적절한 방제시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연구원은 모기가 서식하기 좋고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장소인 한밭수목원과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 유문등(Light trap)을 설치, 오는 10월까지 매주 모기를 채집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감염병 원인 바이러스 보유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결과는 매주 연구원 누리집에서 공개되며, 대전지역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최초 발견되거나 채집 모기의 50% 이상이 일본뇌염모기일 경우 시민 예방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원은 지역에 맞는 효과적인 모기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다음달 중 디지털 모기측정기 2대를 관내 대표지점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대전시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난달 22일 제주에서 올해 첫 번째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라며 “연구원은 체계적인 감시 시스템구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병 매개모기발생과 원인병원체 정보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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