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54세로 연령 확대…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50% 지원

서울시청 외경. ⓒ웰페어뉴스DB
서울시청 외경. ⓒ웰페어뉴스DB

서울시는 지난 26일 대소변 흡수용품이 필요한 최중증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와상·경직 등 신체활동의 제한으로 삶의 전 과정에서 용변처리를 위한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활동의 제한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동반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지난 2018년부터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나섰다.

지원대상은 서울시 거주 만 3세~54세의 뇌병변장애인 중 상시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하는 자로, 서울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난해 만 3세~44세에서 지원연령을 대폭 확대했다. 다만, 다른 사업에서 동일내용을 지원 받고 있는 장애인은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매월 대소변 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의 50%로, 월 5만 원 한도로 지원된다. 신청은 이달부터 본인 또는 대리인이 대상자의 주소지 또는 인근 장애인복지관(수행기관으로 지정된) 또는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에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수시로 접수를 받아 오는 12월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장애인 당사자의 직접 신청이 어려운 경우 대리인 접수도 가능하다. 

신청서류는 일상생활동작검사결과서가 첨부된 의사 진단서와 주민등록등본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신체적 어려움으로 평생에 걸쳐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최중증 뇌병변장애인 가족의 경제적 부담 경감은 물론, 삶의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발굴·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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