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문화현장]을 쓰는 김호이 객원기자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 콘텐츠를 만들며 언론사에 연재를 하고 있는 김호이 기자가 웰페어뉴스를 만나 인터뷰와 함께 문화 현장으로 갑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하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그의 현장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라이브 드로잉 중인 김정기 작가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실재와 허상, 직관적인 발상과 무한한 상상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관을 창조한 김정기 작가의 <디아더사이드 The other side> 전이 진행되고 있어 다녀왔다.

입구를 들어서자 또 다른 세계로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그의 작품을 보며 한편의 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과 함께 “이걸 어떻게 이렇게 그렸지?”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들로 가득했다.

김정기는 드로잉의 미술사적 개념을 넘어선 라이브드로잉이라는 장르를 탄생시켜 동시대 예술 장르의 영역을 넘나들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000여점 이상의 드로잉과 그의 예술적 시각을 볼 수 있는 대형 회화작품, 영상, 사진 등의 작픔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 촬영이 가능해 여기저기에서 셔터 소리와 감탄의 소리들이 들렸다.

기자 역시 작품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에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김정기 작가의 독보적인 라이브 드로잉은 국외와 국내에서 인정을 받아 영화, 패션, 뮤지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와 콜라보를 한 작품들도 눈에 띄었다.

그의 그림은 따로는 현대를, 때로는 과거를, 때로는 동물들을, 때로는 사람들을, 때로는 우주를, 때로는 바다로 향하지만 그림과 그림의 이어짐에 있어서 전혀 이질감이나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 김정기만의 특별함이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작품을 구경하는 것을 넘어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통해 김정기 작가가 큰 그림들을 그려나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본 것을 그리며 퍼포먼스를 보는 이들에게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며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라이브드로잉이 완성됐을 때 어떤 작품이 만들어질지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그의 그림은 잘 그리는 것과 별개로 그림을 재밌게 그리며 보는 이들이 ‘그림 그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이었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그림을 그릴까? 재밌게 일을 할 수 있을까? 재밌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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