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직장생활 등 정기적 사회 활동하는 수동휠체어 이용 장애인 435명 지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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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사업’ 전달식을 지난 20일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줌)으로 80여 명이 참석했다. 

전동화키트는 수동휠체어에 모터를 장착 또는 탈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가능하도록 해주는 보조기기다. 전동화키트를 이용하면 수동휠체어의 휴대성과 편리함, 전동휠체어의 속도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전동화키트는 건강보험 급여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 보조기기로 많은 장애인들이 비용의 부담으로 쉽게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 공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학업과 직장생활 등 정기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15세 이상 전국의 수동휠체어 이용자 138명에게 전동화키트를 지원했다. 선정자들은 조이스틱형, 핸들형, 바퀴일체형 중 본인에 맞는 전동화키트를 선택해 더욱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전동화키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호자의 도움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72.6%, ‘이동의 두려움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46.7%, ‘독립심 증가했다’는 응답이 28.6%로 이동의 편리함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키워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최공열 상임대표 직무대행은 “수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휠체어 바퀴를 스스로 밀어야 하기 때문에 팔 근육 손상과 염증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전동화키트 보급사업으로 보호자 없이 혼자 이동하는 자유를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사업은 장애인·비장애인이 이동이 자유로운 일상을 함께하기 위해 지원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 15년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을 지원해왔다.

2006년부터 전국 장애인기관에 총1,088개의 편의시설 개선을 지원했고, 2018년부터 3년간 435명에게 전동화키트를 지원해 장애인의 이동권의 지평을 넓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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