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항 제품 중증장애인생산품목화 위해 맞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스마트 수하물 태그 등 스마트공항 제품과 서비스를 중중장애인생산품 품목으로 확대하기 위해 함께 나선다.

이를 위해 개발원과 공사는 21일 ‘교통약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스마트공항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의 역량을 개발해 스마트 수하물 태그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 공사와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이 함께 글로벌 항공 산업에 진출·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먼저 양 기관은 공항 서비스 분야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과 협업·연계할 수 있는 신제품을 발굴한다.

그 중 ‘스마트 수하물 태그(Linerless Label Baggage Tag)’의 국산화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스마트 수하물 태그는 지난 3월 개발원이 개최한 ‘2021년도 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품목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제품으로, 스마트 공항에 특화된 접착 라벨이 사용된다.

최근 항공 산업에서 셀프 체크인 등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특수 접착 라벨을 사용하는 스마트 수하물 태그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해당 품목을 제작하는 곳이 없다.
 
개발원은 스마트 수하물 태그 기술 개발을 위한 현장실사, 샘플 제작 및 테스트 등 제반사항을 지원하며, 공항 서비스에 필요한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장애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장애인, 임산부, 노인을 아우르는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공항을 구축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기획·적용 등 자문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스마트 수하물 태그 등 동반 성장이 가능한 스마트서비스를 발굴·기획하고,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과의 국산화 개발 및 현장검증 관련 부대사항과 사후 국내·외 판로 지원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협약식에는 개발원 최경숙 원장과 공사 김경욱 사장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최경숙 개발원장은 “중증 장애인 생산시설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스마트 수하물 태그 국산화 기술 개발이 중증장애인생산품이 해외로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원은 향후 더욱 더 많은 기업이 중증 장애인과 협업해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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