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캠페인, 환기시설 설치 등 추진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21일 ‘코로나19 환기 방역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관내 9건의 집단감염이 환기시설 미비로 인해 발생했으며, 확진자 숫자는 203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비말 공기전파 감염성이 높아진 만큼,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환기 방역 종합대책은 지난 21일~오는 11월 30일까지 6개월 간 진행된다. 이번 대책에는 ▲환기 생활수칙 시민실천 캠페인 ▲음식점 환기시설 설치 재능기부 사업 ▲지능형 IoT 환기시스템 확산 사업 ▲환기 방역 추진 TF 구성·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환기 생활수칙 캠페인 실시… 주기적 환기 권고

우선 고양시는 ‘고양형 환기 생활수칙 시민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은 환경부의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매일 2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기’를 주제로 정했다.

또한 공통수칙으로 비말 확산을 높이는 냉·난방기 가동 시 창문을 개방하고, 지하 혹은 창문이 없는 시설은 환기횟수를 증가시키기로 했다. 자동환기시스템을 갖춘 경우 상시 가동하고, 외부공기 유입과 자연환기를 최대한 병행한다.

이밖에도 실내시설과 사업장의 경우 30분 이상 창문과 출입문을 개방하며, 가정이나 직장의 경우 주기적인 환기를 권고한다.

음식점 환기시설 설치 지원… 어린이집, 요양원 등 환기시스템 무료 보급 

이와 함께 고양시는 관내 음식점 약 150개소를 대상으로 ‘음식점 환기시설 설치 재능기부 사업’을 병행한다. 

대상은 영업장 면적이 150㎡ 이하인 업소이며, 기부금·기술지원을 통해 환풍기 설치를 지원한다. 밀집도가 높고 환기시설이 미비한 업소일 경우 우선 선정된다.

또한 관내 어린이집, 요양원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지능형 IoT를 적용한 환기시스템 1,060대도 무료 보급한다.

이밖에도 공무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환기 방역 추진 TF’를 운영해, 환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언하고 필요한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환기는 백신 다음으로 가장 쉽고 간편하고 안전한 방역수단 중 하나.”라며 “잃어버린 일상을 열기 위해 매일 2시간마다 10분씩 창문을 열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운선 복지TV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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