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문화현장]을 쓰는 김호이 객원기자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를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 콘텐츠를 만들며 언론사에 연재를 하고 있는 김호이 기자가 웰페어뉴스를 만나 인터뷰와 함께 문화 현장으로 갑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하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그의 현장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조형예술은 회화와 달리 입체적인 게 특징이다.

다양한 조형아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조형아트 서울이 지난 5월16일에서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전시장 앞에는 긴줄이 늘어서 있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조형예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오랜만에 진풍경이었다.

아트페어의 장점은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아버지가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듯한 조각상을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관람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동전지감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 있었다.

이외에도 야외공원에서 볼 법한 대형조각을 전시장에 전시해 색다른 관람에 흥미로웠다.

야외에서 본 대형 조각들은 햇빛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는데, 실내에서는 조명이 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어니에서나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는 점에서 야외에서 보던 조각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기자가 전시회에 가는 이유는 행복해지고 싶어서, 그리고 영감을 얻고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 걸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조형아트 서울처럼 많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다 보면 나는 요즘 어디에 끌리는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등에 대해 생각하며 ’나‘를 알아가게 된다.

많은 작품들 중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귀여운 소녀의 모습을 나타낸 듯한 작품, 벌 받고 있는 세 아이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 눈에 띄었다.

전시장을 돌아보던 중 어디서 본 듯한 작품이 있었다.

바로 김원근 작가의 ’삐진복서‘다.

이 작품은 지난 3월 종로에 있는 한 카페를 갔을 때도 본 작품이라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짧은 머리, 고르란히 넘긴 가르마, 다부진 체격 등을 표현했는데, 한 연예인이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했다.

어딘지 모를 귀여움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또한, 보고 있으면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는 바다를 담은 오병욱 작가의 작품과 캐릭터를 형상화한 아기자기한 조형들도 눈에 띄었다.

2500여점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렇게 많은 작품들을 어디서 또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하루가 부족할 정도라고 느꼈다.

카메라에 실물이 안 담길 정도로 귀엽고 아름다운 작품들에 매료되며 조형물, 미술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해석과 상상을 해볼 수 있는 재미와 영감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조형아트 서울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창작화랑 손성례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중들이 조형아트 서울을 통해 문화를 즐기면서 작가와 관람객들이 서로 공존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해 전시기간 중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입장하는데 3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해마다 다른 기획전으로 여러작품을 보여주기 술계에 발전할 수 있는 등용문이 되기를 기대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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