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 중 사고 라이더 지원… 우아한형제들·근로복지공단·신나는조합과 ‘맞손’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아한형제들, 근로복지공단,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과 3일 외식업 배달 라이더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 실장, 근로복지공단 김영준 급여재활이사, 신나는조합 문성환 상임이사가 참석했으며, 사랑의열매 신혜영 자원개발본부장과 직원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오토바이·전동킥보드·자전거 등으로 음식배달 중 사고를 당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라이더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2019년 사재 20억 원을 기부해 조성된 기부자맞춤기금 3호인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의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도움이 필요한 라이더를 위한 기금 지원과 홍보를, 사랑의열매는 기금의 관리와 배분을 담당하게 된다.

또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요양을 신청한 라이더에게 지원안내와 대상자를 추천하고, 신나는조합은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 가구 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1인당 최대 1,500만 원의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보험 제도에서 소외된 라이더도 사고 시 의료비 지원 등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들의 좋은 배달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처우개선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신혜영 자원개발본부장은 “배달 라이더 의료비 지원사업은 단순 의료비를 넘어 라이더들이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생계비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사랑의열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배달 라이더들을 발굴하고 폭넓은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은 외식업 배달 라이더에게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 배달 라이더 지원기준을 중위소득 120%에서 140%로 완화하고, 지원금액도 의료비와 생계비를 포함해 최대 1,0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확대되는 등 지원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라이더는 총 38명으로, 누적 지원금액은 약 2억2,000만 원에 달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