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조절 발언대 도입, 문턱 제거, 실시간 자막서비스 등 시행
“장애물 없는 평등하고 편안한 환경 만들 것

회의장 문턱 제거 전(왼쪽)과 후(오른쪽).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5일 국회 상임위원회 중 최초로 ‘배리어프리 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상임위원회 회의장의 발언대는 높이조절이 불가능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경우 원활한 사용이 어려웠다. 전체회의장과 소회의실 출입구에는 문턱이 있어 휠체어 이용자가 불편을 감수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그동안 실시간 자막서비스가 국회 본회의에만 제공돼, 상임위원회 회의의 경우 청각장애인이 인터넷 의사중계 서비스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국회사무처에 요청해 사용자에 따라 높이조절이 가능한 발언대를 설치하고, 상임위원회 회의장의 문턱을 모두 제거했다. 

특히,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인터넷 의사중계 시, 청각장애인을 위한 속기자막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는 등의 환경개선 사업을 상임위원회 최초로 시행하고 나섰다.

국회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장애물 없는 국회 조성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국회를 이용하고 바라보는 국민 모두가 장애물 없는 평등하고 편안한 국회라 느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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