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통합학급 지원방안 등 마련
‘더공감교실 프로젝트’ 신설… 특수·일반교사 공동수업 시범 운영

서울시가 장애·비장애 학생의 통합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특수교사, 일반교사가 함께 수업을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합교육 중장기 발전 계획(2022~2026)’을 발표했다.

통합교육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일반학교에서 또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해 9월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통합교육팀을 신설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통합교육 현장지원 ▲교육과정 운영지원 ▲장애공감문화 조성 ▲통합교육 담당 교원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은 통합교육에 대한 특수·일반교육의 책무성을 공유하고, 모든 학생을 위한 통합교육 실행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통합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공감교실 프로젝트 운영… 통합학급 공동담임제, 지원체계 등 구축

우선, 내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은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더공감교실 프로젝트’ 시범사업에 나선다.

‘더공감교실’은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학급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모든 학생과 어울리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통합교육이 구현되는 통합학급을 의미한다.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아 2022년부터 3년간 유·초·중·고 각 2교씩 더공감교실 프로젝트 시범학교(연 8교, 총 24교)를 운영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공감교실 프로젝트 운영안. ⓒ서울시교육청

또한 공동 운영사항으로 △특수·일반교사 협력 교수 방안 모색 △특수교사 추가 배치 와 특수학급 운영 재구조화 △모든 학생을 위한 통합학급 환경개선 지원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계획 중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만 3~5세 특수교사 배치를 통한 통합학급 공동담임제 운영 ▲초등학교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일반·특수교사 협력수업 운영 ▲중·고등학교 자유학기 활동 및 창의적체험활동에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개발 ▲특성화고등학교에 일반·특수교사가 함께 지도하는 직업교육 전문교과목 개설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의 통합교육 정책과제 연구로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통합교육 운영 모델, 교사 협력 지원을 위한 정책 개발을 진행해 함께 협력하는 통합교육 모델을 일반화해 나갈 계획이다. 

맞춤형 통합교육 활성화, 교사 간 협력체계 마련… “행복한 배움의 성장 지원할 것”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별 맞춤형 통합교육을 활성화하고, 보편적 학습설계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통합학급에서 모든 학생의 어울림 통합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협력해 학생 참여 중심의 통합 활동 강화, 부모가 공감하는 통합교육 확대, 일상에서의 장애공감 문화를 조성한다. 

또한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공동의 책무성을 갖고 통합교육을 실행할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통합교육 지원 시스템 구축, 미래 서울형 통합교육을 위한 정책을 개발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미래의 통합교육은 특수교사나 일반교사 개인의 역량이 아닌, 학교 구성원이 공동의 책무성을 갖고 함께 노력해 모든 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모든 학생이 행복한 배움의 성장이 일어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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