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반 교육방송 구축… “문화교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27일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모델로 모바일 기반 교육방송국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내년까지 약 92억 원을 투입해 스튜디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HDTV 송출 장비, 교육관리시스템(LMS) 등을 갖춘 교육방송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 방송 분야별 인력양성, 방송국 운영 지원 등 한국교육방송공사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향후 자립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김성규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의 경우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이수율이 40%에 불과하고, 교사의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육방송국과 같은 비대면 교육인프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립될 교육방송국은 캄보디아 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향후 두 나라의 방송콘텐츠 공유와 인력교류 등 문화교류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킴 쎄타니(KIM Sethany) 차관은 “코로나19로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원격교육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정부의 이번 ODA 사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교육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국가적인 사업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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