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1병상 규모… 서울의료원 본관동 옆에 별도 신축
음압병실 6병상 설치…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시 즉시 가동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외경. ⓒ서울시

서울시는 다음달 말까지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를 감염병 상황에서도 24시간 상시 대응할 수 있는 감염관리 특화 기능을 갖춰 확장·이전 건립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응급환자 처치·치료 기능을 유지하면서 음압병상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강한다. 고압산소치료실, 중환자실 등 중증·특수환자를 위한 치료시설도 갖춰 기능을 강화한다.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는 서울의료원 본관동 옆에 연면적 4,950㎡, 지상 5층 규모의 별도 건물로 신축됐다. 병상 규모는 6개 음압병상을 포함해 기존 22병상의 약 3배 규모인 총 61병상이다. 준비 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전체 61병상 중 6병상을 감염확산 방지시설을 갖춘 음압병실로 설치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할 경우 즉시 가동한다. 이와 함께 음압병상을 갖춘 응급의료센터 신축으로 서울의료원 내 음압병상 수를 총 19개로 확대한다.

새롭게 운영되는 응급의료센터는 본관과 떨어진 별도 건물인 만큼 사전에 동선 분리가 가능하고, 본관으로 환자를 이동할 필요 없이 응급의료센터 내에서 독립적인 처치·치료가 가능해진다. 

1층에는 응급·중증·소아환자 등을 위한 응급의료공간(27병상), 2층에는 MRI실과 특수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한 고압산소치료실, 3층에는 중환자실(12병상) 등 전용 치료시설을 갖춰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담당한다. 4층은 일반병실(22병상), 5층은 관리공간으로 각각 구성된다.

병원 이용객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시 이용 가능하도록 건물 주변에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했다. 1층 옥상에도 정원을 조성해 휴게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응급의료센터 신축을 계기로 고도화된 응급의료 인프라를 갖춰, 중증 응급환자에게 수술 등 최종치료를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이정화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는 감염관리에 특화된 시설로 설계됐다.”며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서울 동북권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