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패럴림픽 ‘응원’… 홀대받는 장애인체육 지적, 문체부에 적극 검토 당부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블로그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 블로그

오는 24일 개막하는 2020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장애인체육을 위한 환경 조성 필요성이 강조됐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지난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패럴림픽센터’ 건립을 촉구했다.

이날 최혜영 의원은 “아직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장애인 당사자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0도쿄패럴림픽이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림픽에서는 영웅이 탄생하고, 패럴림픽에는 영웅이 출전한다’는 말이 있다. ‘할 수 있다’고 도전해 온 패럴림픽 선수들의 불굴의 용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더 큰 위로와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특히 패럴림픽을 넘어 장애인 스포츠 환경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혜영 의원은 “패럴림픽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경우 현재 독립적인 사무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유관기관과 달리, 88서울올림픽 때 지어진 협소하고 낙후된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 입주하고 있어 여러 경기단체와의 협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체육회와 공동 사용을 목표로 2023년 6월 건립될 ‘스포츠 콤플렉스’ 1층 공간의 일부를 배정받았지만,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연맹 30여 곳이 동반 입주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더욱이 장애인 체육은 관심 부족으로 홀대를 받기도 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기념관이 ‘평창올림픽기념관’으로만 새겨지는 일이 있었다. 장애인체육인을 비롯한 언론의 지적을 받은 뒤에야 ‘패럴림픽’을 포함시키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혜영 의원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동등하다.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포함되는 개념이 아니며, 올림픽이 패럴림픽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쓴 소리를 했다.

이어 “이러한 현실을 고려했을 때 장애인체육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별도의 ‘패럴림픽 센터’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 장애인체육 지원을 위한 공간 뿐 아니라 취업과 창업 지원, 인식제고 교육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뿐 아니라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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