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패럴림픽에 이은 두 번째 도전… 남자 역도 -54kg급 최종 5위로 마감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 패럴림픽 모든 선수들을 향해 응원해주길” 당부

26일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남자 역도 -54kg급 결선에 나선 최근진 선수가 1차 시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두 번째 패럴림픽 도전에 나선 역도 최근진 선수(45, 충북장애인체육회)가 결선 5위를 차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26일 최근진 선수는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남자 역도 -54kg급 결선에서, 158kg을 들어 올리며 결선 진출자 8명 중 5위를 차지했다

최근진 선수는 2016 IPC 역도 월드컵 대회 4위, 지난 2019년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남자 역도 -54kg급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는 자신의 첫 메달 도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메달과의 인연은 닿지 않았다.

최근진 선수는 다소 긴 팔로 리프팅 동작 시 불리한 체격 조건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긴 팔의 근력과 지구력을 키워, 힘을 한 번에 몰아서 사용하는 등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진 선수는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 100% 그 이상의 경기력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최근진 선수, 이날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54kg급 결선에서 1차 시기 150kg을 들어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연이어 2차 시기에서도 158kg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164kg을 신청했으나, 성공시키지 못하며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금메달은 174kg을 들어 올린 데그티아레프 데이비드(카자흐스탄)가 차지했으며 바울론 악셀(프랑스, 165kg)이 은메달, 바코크리스토스 디미트리오스(그리스, 165kg)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2차 시기 무게인 158kg을 들어 올린 최근진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를 마친 최근진 선수는 “리우패럴림픽 때 한 번 경험을 해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신경 써주셔서 컨디션은 최상이었는데, 좋은 성적을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역도가 더욱 활성화 돼서, 모든 장애인들이 같이 운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앞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되는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앞으로도 계속 선수생활을 하며 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남은 패럴림픽 기간 국민들의 성원을 향한 목소리도 덧붙였다.

최근진 선수는 “패럴림픽에 많은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역도뿐만 아닌 다른 종목의 모든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응원을 부탁한다.”고 국민들의 응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한편, 우리 역도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8일 여자 -67kg급 김형희 선수, 여자 -86kg급 이영선 선수(30일), 여자 +86kg급 이현정 선수(30일), 남자 +107kg급 전근배 선수(30일)가 연이어 메달 도전에 나선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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