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업으로 4개 광역시·도 장애인거주시설 지역사회전환 컨설팅사업 실시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계의 숙원사업인 ‘장애인 탈시설’을 위한 중앙장애인지역사회통합지원센터(이하 통합지원센터)가 27일 문을 열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이날 오후 사전 제작한 통합지원센터 개소식 영상을 유튜브로 중계했다.

통합지원센터는 지난 2일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가 발표한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이하 탈시설 자립지원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개발원 산하 통합지원센터는 탈시설 자립지원 로드맵의 구체적인 이행을 지원할 중앙기관으로 장애인의 지역사회 전환 모델 개발, 관련 실태조사·연구, 지자체 사업 모니터링 등 시설거주 장애인의 탈시설·자립지원을 위한 민간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통합지원센터는 다음달부터 ‘장애인거주시설 지역사회 전환 컨설팅 사업(이하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부터 한 달 간 지자체·장애인거주시설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했으며, 해맑음마음터(서울특별시), 평화의집(부산광역시), 메종드로제(충청남도), 더숨99지원센터(전라북도) 등 4개 광역시·도 장애인 거주시설을 컨설팅 지원 기관으로 선정했다.

통합지원센터에서는 건축·회계·법률·노무 등 각 계 각 층의 전문가들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앞으로 3차년에 걸쳐 선정된 지자체와 해당 시설을 대상으로 시설의 기능전환 및 거주자 개인별 지역사회 거주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설 거주 장애인에 대한 자립지원조사 및 지원계획 수립 ▲지역사회로 거주를 이전한 장애인에 대한 주거 및 주간활동 연계 등 정착지원 ▲시설의 기능전환에 따른 조직운영 및 종사자 교육 등 시설운영 등에 대한 컨설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지자체·거주시설 여건에 따른 기능 전환 모델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전환 과정에서의 주택 마련 등 정책적 과제 진단 및 해결 방향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축사를 통해 “탈시설 자립지원 로드맵을 통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과 어울려 살아가는 삶을 위한 ‘비전’과 ‘목표’가 마련됐지만 실제 이행하는 과정이 더 힘들고 중요하다.”며 “통합지원센터의 활동에 장애계의 눈과 귀가 집중돼 있는 만큼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그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지난 17일 사전 녹화로 진행된 통합지원센터 현판식 행사에는 국회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 개발원 최경숙 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축하영상을 전해왔다.

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대한 안내는 한국장애인개발원 공식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한국장애인개발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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