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우 징에게 3대1 패배… 리우패럴림픽에 이은 두 번째

지난 28일 도쿄메트로폴리탄경기장에서 열린 WS1-2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서수연 선수가 중국 리우 징의 공을 받아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2020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탁구 서수연 선수(35, 광주시청)가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28일 서수연 선수는 도쿄메트로폴리탄경기장에서 열린 WS1-2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리우 징(33)에게 1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앞서 서수연 선수는 지난 2016 리우패럴림픽 TT1-2 여자 단식 결승에서 리우 징(33)에게 패배하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무대, 지난 27일 준결승 진출 직후 서수연 선수는 “동메달을 따러 온 게 아니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서수연 선수는 WS1-2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브라질 다 실바 올리브(30)를 3대1(7-11, 11-8, 11-5, 11-9)로 완파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5년 만에 돌아온 패럴림픽 결승 무대, 맞붙게 될 상대는 지난 리우패럴림픽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리우 징으로 결정됐다.

서수연 선수는 결승 진출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리우 때도 해볼 만하다 생각했고, 지금도 밀린다 생각하진 않는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만리장성을 꼭 넘고 싶다. 내 인생의 숙원이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아쉽게 그 다짐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이날 결승에서 서수연 선수는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코너에 몰렸다. 이후 세 번째 세트에서 11대4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네 번째 세트를 8대11로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

아쉽게 패했으나, 서수연 선수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서수연 선수는 오는 31일 이미규, 윤지유 선수와 함께 WT1-3 단체전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나설 예정이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서수연 선수.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탁구 태극전사들의 연이은 결승 진출이 확정되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MS4 남자 단식 준결승에 출전한 김영건 선수(37, 광주시청)는 터키 레심 투란(29)을 3대1(9-11, 11-9, 11-7, 11-2)로 꺾고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우리 선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MS1 남자 단식 준결승에선, 주영대 선수(48,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가 남기원 선수(55, 광주시청)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김현욱 선수(25, 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도 결승에 진출하며, MS1 남자 단식 금·은·동을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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