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계는 4만8,300시간, 패럴림픽은 단 3,515시간에 불과해
“올림픽과 비교해 아쉬운 수준…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 제고해야”

지상파 3사에 도쿄패럴림픽 중계 시간이 올림픽 중계의 7.3%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방송3사 중계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공영방송인 KBS1과 KBS2에서 도쿄올림픽 중계 시간은 총 2만2,510시간으로 나타났으며 MBC는 1만2,980시간, SBS는 1만2,910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도쿄패럴림픽 중계 시간은 KBS1과 KBS2에서 1,925시간, MBC 1,010시간, SBS 580시간으로 나타났다. 즉, 전체 올림픽 중계 4만8,300시간 대비 7.3%에 수준에 불과한 것.

또한 도쿄패럴림픽을 가장 많이 방송한 채널인 KBS1의 경우, 1,660시간 중 635시간(38%)이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자정 이후에 방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사별 올림픽, 패럴림픽 중계 시간. ⓒ방송통신위원회

이에 대해 김예지 의원은 “2016리우패럴림픽과 비교해 방송시간이 늘어나긴 했으나, 올림픽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준.”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자막, 수어통역, 화면해설 등 시청각장애인의 시청권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사에 시청률이 얼마나 중요한 수치인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공영방송에서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어야 한다.”며 “방송사들이 올림픽뿐만 아닌 패럴림픽의 방송 횟수, 방송 시간대, 시청권 향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체육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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