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오버 기능 탑재… 앱 화면 내 기능버튼 소리로 안내

아틀라스랩스는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자사 통화녹음 앱 ‘스위치(Switch)’에 시각장애인 편의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스위치는 음성 통화를 실시간으로 문자로 바꿔 보여주는 모바일 앱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에서 통화내용을 녹음할 수 있다. 

녹음된 내용은 문자로 변환돼 카카오톡과 같은 대화의 형태로 저장된다. 문자로 변환된 말풍선을 누르면 해당 부분의 음성을 따로 듣고 확인할 수 있으며, 데이터 관리 기능까지 갖춰 업음성 통화가 잦은 사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점자의 날을 맞이해 스위치는 ‘보이스오버(Voice Over)’ 새롭게 추가했다. 

보이스오버는 시각장애가 있거나 시력이 안 좋은 사용자들이 스위치를 사용할 때 각 기능버튼을 소리로 안내해 주는 기술이다. 화면에서 만지는 모든 부분을 소리로 읽어주는 만큼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사용고객의 요구 사항을 즉각적으로 제품에 수용한 것으로, 사내 개발팀에서도 디지털 접근성 개선 취지에 적극 공감해 빠르게 반영됐다. 

스위치앱 운영을 담당하는 정재원 CX 매니저는 “스위치 앱의 보이스오버 기능을 탑재하게 된 것은 시각장애가 있는 기존 사용자들의 요청이 계기가 됐다.”며 “앱 특성상 비대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보이스오버 기능 지원을 통해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앱 접근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틀라스랩스는 2015년 창업한 음성인식 AI 전문기업으로,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자체개발한 음성인식 솔루션 ‘제로스(ZEROTH)’를 기반으로 통화녹음과 녹음내용 기록 서비스인 ‘스위치’, 화상회의 내용을 글로 바꿔주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주는 ‘스위치 커넥트’를 서비스한다. 현재 월 50만 건 이상의 음성 녹음이 문자 데이터로 변환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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