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창립 23주년 기념… 기부·시민참여·봉사부문 총 65명 선정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는 지난 11일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이웃들을 위한 ‘제8회 사랑의열매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은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과 김상균 사무총장, 각 부문별 대표 수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사랑의열매 대상은 나눔문화 확산, 사랑의열매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한다.

시상 부문은 ▲기부(기부문화 활성화에 공헌 등) ▲시민참여(사랑의열매의 모금 및 지원사업 등에 공헌 등) ▲봉사(나눔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기여 등) 총 3부문으로, 수상자에게는 공헌장·행복장·나눔장·희망장을 각각 수여한다.

 (왼쪽부터) 공헌장을 수상한 제주 황병학 나눔봉사단장, 이향영 작가, 횡성군사회복지협의회 이석원 회장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올해 사랑의열매 대상 수상자는 총 65건으로, 영예의 공헌상은 이향영 작가, 횡성군사회복지협의회, 제주 황병학 나눔봉사단장이 수상했다. 

기부부문 공헌장 수상자인 이향영 작가는 미국에서 거주하던 중, 한국에서 교환학생을 하던 둘째 아들의 감전사를 겪고 ‘나누는 인생을 살자’고 다짐했다. 이후 1993년 둘째 아들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이주민 학생들을 돕는 것을 시작으로, 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2017년 한국으로 돌아와 이태석 신부, 세월호 유가족 등을 위한 시를 내고 수익금을 기부했으며, 지난해 본인과 첫째 아들, 고인이 된 둘째 아들의 이름으로 3가족이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시민참여부문 공헌장 수상자인 횡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2001년 3월 설립된 이후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은 우리 주민이 돕자’는 취지로 ‘횡성행복나눔성금’, ‘횡성사랑십시일반’ 운동 등 지속적인 기부문화를 조성해왔다. 

더불어 강원 사랑의열매와 함께 저소득가정을 비롯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게 생계·주거·의료비 등 여러 지원을 펼치며 지역복지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봉사부문 공헌장 수상자인 제주 황병학 나눔봉사단장은 2010년 사랑의열매 자영업자 기부 프로그램인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로 나눔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 제주 사랑의열매 봉사단 창립부터 활동에 참여해 다양한 모금행사와 봉사활동들을 기획했으며, 2017년 착한가게 나눔봉사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기부자 발굴로 기부문화 활성화와 봉사단 성장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행복장 6건(아모르컨벤션웨딩 김종태 대표, 경상북도개발공사, 울산남구청 한혜영 주무관, 대전광역시대덕구청, 진천군 황근철 나눔봉사단원, 천안시 나눔봉사단) △나눔장 20건(신아비티 신상환 대표,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안계분 부장, 세종시 안재승 나눔봉사단장 외 17건) △희망장 36건(조은전동지게차 박주순 조은전동지게차 대표 외 35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기부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를 이끄는 사랑의열매 대상 수상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사랑의열매는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