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역량 발휘할 수 있는 공직사회 만들 것”

중증 장애인 공무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8일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제4회 중증장애인 공무원 소통 간담회’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50여 명의 중증 장애인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의 근황과 의견을 나누고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각장애인 공무원들은 문자통역으로 간담회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2018년부터 인사처는 매년 중증 장애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통 간담회를 열고, 그간 나온 건의사항 등을 제도개선에 반영해 왔다.

이를 통해 근로지원인 서비스 확대, 재활치료 병가 사용 제도화, 장애인 공무원 인사관리 지침서 발간 등을 추진했다.

또한 내년부터 장애인고용기금을 활용해 보조공학기기 등을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제도를 개선했다.

이날 당사자들은 장애인 공무원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정부업무체계(시스템) 접근성 및 근로지원 서비스 강화 ▲장애인식 개선 ▲역량강화·소통 지원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사처는 향후 소통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제도개선 사항 등을 발굴하는 한편, 장애인 공무원들의 고충을 상시적으로 듣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인사처 이인호 인사혁신국장은 “장애인 공무원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제도개선 노력으로, 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공직사회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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