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탄에 실습관, 생활관 등 4개동 건립… 2024년 준공 목표
조향현 이사장 “장애인 직업훈련 이끌어갈 교두보 될 것”

1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에서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 착공식을 열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당사자의 직업훈련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 탄생한다.

1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에서 장애인 전문기술 인력육성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공단 조향현 이사장, 화성시 임종철 부시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최공열 공동대표,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직업능력개발원은 기숙형 장애인 전용 공공 직업훈련 기관으로, 장애정도와 학습능력에 맞춘 다양한 직업훈련 과정과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부산시 기장군, 대구시 달성군, 대전시 대덕구, 전남 함평군 총 5개 권역에서 직업능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지역에서 장애인 직업훈련이 이뤄지고 있으나, 훈련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추가적인 기관 운영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공단은 수도권의 높은 훈련 수요를 해소하고, 경쟁력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새로운 직업능력개발원 착공에 나섰다.

15일 열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 착공식 현장. 참석자들이 착공을 축하하며 첫 삽을 뜨고 있다.

앞으로 들어서게 될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은 약 2만2,000㎡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건립되는 공간은 실습관, 생활관, 협력관 등 4개동이다. 

특히 총사업비 1,185억 원을 투입해 첨단 훈련시설을 갖추는 한편, BF 최우수인증과 제로에너지 인증, 녹색건축물 인증 등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이용에 불편이 없는 시설로 지어진다.

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은 장애인 훈련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적 형평성을 제고해 직업훈련을 희망하는 장애인 누구에게나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 착공이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새로운 신호탄이 돼, 장애인 직업훈련을 이끌어갈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경쟁력 있는 인력 양성을 통해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한 공간이 안전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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