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총 2개 획득 목표… 휠체어컬링, 노르딕스키 등 집중 지원
판정 시비, 빙질 문제 등 사전 대비… “철저한 준비로 문제 방지할 것”

1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 기자간담회’ 현장. 윤경선 선수단장(가운데)이 대회 준비상황, 참가 목표 등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14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 기자간담회’ 현장. 윤경선 선수단장(가운데)이 대회 준비상황, 참가 목표 등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 윤경선 선수단장이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 기자간담회’에서 대회 준비상황, 참가 목표 등을 발표했다.

다음달 4일~13일까지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열리는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은 총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전 세계 선수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우리 대표팀은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파라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에서 선수단 약 7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 윤경선 선수단장, 신영용 선수부단장, 박종철 총감독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선수단 안전, 경기력 향상 등 지원 돌입

이날 윤경선 선수단장은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지원단을 대회 현지에 추가로 파견해 선수단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스포츠 강화 전문인력도 함께 상주시킬 것.”이라고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메달 기대종목인 휠체어컬링과 노르딕스키를 중심으로 멘탈 코칭, 장비 관리 등을 지원하고, 각 선수별로 의료인력을 상주시켜 부상과 질병 관리에 나선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총체적인 지원에 돌입한다.

윤 선수단장은 “선수단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전담 담당관을 배치하고, 정부 협조 하에 감염내과 전문의,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파견해 선수단이 안전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에게는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그렇지만 건강하고 안전하게 대회에 참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로부터 선수단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경기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 박종철 총감독.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 박종철 총감독. ⓒ대한장애인체육회

빙질 문제, 판정 시비 등 대응책 마련 ‘총력’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빙질, 설질 문제 등과 관련한 사전 준비에 힘을 보탠다.

박종철 총감독은 “빙질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현지 정보를 통해 비슷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경기장 현지 상황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질의 경우, 현지에서 인공눈으로 경기장 환경을 꾸민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자연설이 내려서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아는데, 지난해와 올해 초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적응 과정을 거쳤다. 경기장에 가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불합리한 판정에 선수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 총감독은 “염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파라아이스하키다. 예선 조 편성이 달라서 중국과 맞붙진 않으나, 4강을 놓고 벌이는 경기에서는 만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파라아이스하키는 A조와 B조로 나눠 예선전을 펼친다. A조는 세계 1~4위, B조는 5~8위로 편성됐으며, 우리 대표팀은 세계 4위로 A조에 속하게 됐다. 

예선을 마치고 각 조별 1위는 다른 조 4위와 경기를 진행한다. 이러한 경우, 세계 5위로 B조에 속한 중국이 우리 대표팀과 4강 티켓을 놓고 경쟁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총감독은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선수단 스텝에서는 경기 규칙에 대한 철저한 파악을 진행하고, 실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소청 교육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이 판정에 흔들리지 않도록 멘탈 관리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전문인력들이 파견되는 만큼,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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