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이용 장애인, 조이스틱 조작 등으로 긴 시간 소요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서울교통공사에 개찰구 개방시간 ‘개선 요청’
지하철과 도시철도는 목적지에 편리하고 적시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짧은 지하철 개찰구 개방시간으로, 몸을 부딪히는 등 불편함을 겪는 상황이다.
1일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서울교통공사 전자처에 개찰구 개방시간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면서 혼자 외출하는 장애인의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78.6%가, 지체장애인은 87.4%가 혼자서 외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하철은 이용이 불편해 이용 빈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출 시 이동하는 전체 장애인 중 7.8%가, 지체장애인은 7.2%만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지난해에서도 다뤘듯, 지하철은 열차와 승강장 사이의 간격이나 단차가 높아 전동휠체어 바퀴가 끼거나 몸이 튕겨나가는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휠체어 이용 장애인에게 승강기가 없는 지하철역은 지하철역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실제 지하철을 이용하더라도 개찰구를 들어가는데 긴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지하철 개찰구 개방시간은 일반형과 교통약자형(스피드게이트, 플랩형) 모두 10초로 통일돼 있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경우, 교통카드 태깅과 조이스틱 조작 등 일련의 과정이 필요해, 개찰구를 통과하는 데 10초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개찰구가 닫혀버리면, 신체의 일부가 문에 부딪히거나 조이스틱이 망가지는 등의 불편함이 발생한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서울교통공사 전자처에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개찰구 통과 시 몸을 부딪치는 등의 어려움이 없도록, 개찰구 개방시간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해당 안건에 대한 진행 경과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누리집(kodaf.or.kr) 제도개선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